이혼전문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에는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가시화하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와 합리적 보수로 외연을 확장하고, 이를 위해 ‘정책 우회전’을 늘릴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최근 ‘탈이념·탈진영 실용주의’를 내걸고 성장 담론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주 52시간 노동시간 규제 완화, 상속세 공제액 상한 등은 그 흐름에서 제시됐다. 이에 우클릭 지적이 나오자, ‘우클릭이 아니라 민주당은 원래 중도보수 정당’이라며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이 언제 분배만을 위해 노력했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집단이 아니다. 범죄정당”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보수가 아닌 극우로 몰고, 민주당이 보수 지지층의 공간을 차지하려는 대선 전략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역사에...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일자리 중 신규채용된 ‘새 일자리’의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 신규채용 비중은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중 신규채용 일자리는 582만8000개였다.2022년 3분기 620만7000개였던 신규채용 일자리는 2023년 605만3000개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도 20만개 넘게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이 중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에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한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등 경기가 둔화하면서 ‘새 일자리’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