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중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중도보수 정당 논란이 커지자 친이재명(친명)계는 일제히 김대중 전 대통령도 중도보수를 지향했다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동요를 막고, 이 대표의 중도보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창하는 중도보수의 결이 다르다는 반론도 제기된다.친명계 중진 정성호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출마 전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자유시장 경제를 지지하기 때문에 우파이고,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중도정당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입장이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대통령은 엄격하게 보면 중도보수”라며 “김 전 대통령도 우클릭해서 집권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극단적 보수...
국민의힘이 현재 공석인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로 인한 국정 리더십 공백 상황을 부각하고, 여당이 국정 공백기를 수습하는 책임 있는 국정운영이라고 강조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 안전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재난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이 여전히 공석인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안전 대응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행안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여당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 장관이 없다는 건 안전 관리의 국가적 총괄 책임자가 없다는 것”이라며 “신문사에 편집국장 없다 해서 취재에 영향 있냐는 질문이랑 비슷하다”고 말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국방장관 임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담 후 “안보가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