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경기도 고양특례시의 오래된 주택 단지. 붉은 벽돌집들 사이에 회색 콘크리트와 메탈 소재로 마감된 집이 눈에 띈다. 18일 EBS1 <건축탐구 집>에서 방송되는 이 집의 건축주는 뮤지션 부부 신이삭, 정하은씨다.드럼과 키보드를 연주하는 두 사람은 악뮤, 에픽하이, 잔나비 등 유명 가수들의 세션이자 ‘소울 딜리버리’라는 이름의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잔나비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세션인 두 사람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부부는 늘어난 수입을 다른 곳이 아닌 집에 투자하기로 했다. 마음 편히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가 있는 집을 직접 짓기로 한 것이다. 집 위치를 고민하다 공연장이 많은 홍대, 망원동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 서울보다 땅값은 싼 일산을 택했다.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채광과 환기, ‘예술적 독특함’이었다. 어둡고 습한 지하 연습실 생활의 한을 풀기 위해 큰 창문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뮤지션의 집답게 거실엔...
예전에 다닌 직장은 근속기간 상관없이 신입사원부터 대표까지 동일하게 연차가 27일이었다. 어느 해 안식월 등 다른 제도를 조정하는 대신 연차제를 바꾼 결과다. 그해 직원 퇴사율이 뚝 떨어졌다. 이 경험을 말하면 “법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꽤 있다. 연차휴가에 대해 ‘처음엔 1년에 15일, 이후로 2년마다 하루씩 늘어난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60조에 그렇게 정해져 있기는 하다. 문제는 이를 마치 ‘국룰’, 즉 국가가 정해준 휴가일수로 오해한다는 것이다.근로기준법은 노동의 최저선을 정한 법이다. 그 선 밑으로 내려가면 규제하지만 그 이상 높아지는 것은 규제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법을 ‘국룰’로 아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그보다 높은 수준의 근로조건을 거의 본 적 없고 심지어 법 규정도 안 지키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논의 중 ‘주 최대 52시간 노동’ 제한을 풀자 했다가 얼마 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