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품권 불안감에 교문까지 보호자와 동행…일부 “아이 전학 고려” 경찰, 학교 주변 순찰…교육청 “학생 대상 심리 상담 지원”“안전하니까 무서워하지 마, 알았지?”아이의 손을 꼭 잡고 교문으로 향하던 한 학부모는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몇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학부모는 아이를 꼭 끌어안은 뒤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17일 오전 김하늘양(8) 피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주일 만에 등교했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재량휴업에 들어갔다가 이날 1~3학년 학생들을 처음으로 등교시켰다. 일주일 만의 등교지만 1~3학년은 이날 종업식을 하고 바로 봄방학을 맞는다. 4~6학년 학생들은 18일 등교해 종업식과 졸업식을 치른다.사건 발생 후 처음 이뤄지는 학생들의 등교에 맞춰 이날 학교 주변에는 경찰 지구대 순찰차와 기동순찰대 차량 4대가 배치됐다. 15명가량 경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