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야! 이 ○○○아’, 우린 이름이 없어요. 이렇게 불려요.”산업현장에서 일하는 한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로 진행된 ‘이주노동자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조사’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다른 이주노동자는 “‘야’라고 부르는 것은 (이주노동자를) 까는 거죠. 다 이름이 있으니까, ‘누구누구씨’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말했다.노동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이주노동자에게 이름을 불러주자는 사업이 전남에서 처음 추진된다. 일부 사업주와 관리자의 폭언에 노출된 이주노동자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19일 ‘이주노동자 안전모 지급 및 이름 불러주기’ 사업을 고용노동부 ‘상생협력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지원이 결정되면 4000만원 예산으로 오는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안전모 지급’과 함께 추진된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주노동자 2000여명에게 한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