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최고급 별장형 리조트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서 불이 나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14일 오전 10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한 뒤 오후 1시34분쯤 1차 진화됐으나 늦은 오후까지도 리조트 주변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불은 5월 개장을 앞두고 인터리어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에서 일어났다. 로비동과 연결된 1층에는 인테리어공사용 자재가 가득 쌓여 있었다. 인테리어 자재가 불에 붙으면서 유독가스로 발생,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다쳤다.반얀트리해운대부산은 지하 3층, 지상 12층짜리 건물 3개동과 작은 건물 16개동 등 모두 19개동의 초대형 건물이다.건물 3개동 가운데 위치한 B동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불은 B동과 C동 사이에 있는 로비동으로 번졌다.한 목격자는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는데 도저히 꺼지지 않았다”며 “검은 연기가 감당이 안 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친문재인(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헌정수호세력,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며 가칭 ‘헌정수호대연대’를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도 “민주당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전 지사를 만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헌정수호세력,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두 달여 만이다. 김 전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5일 유학 중이던 독일에서 급거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바 있다.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는데 민주당이 더 크고 넓은 길을 가야할 것 같다”며 “‘헌정수호대연대’라고 하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힘을 모든 범위 내에서 최대한 모아서 이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