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윤 대통령 측이 헌재 협박 수준에 달하는 무리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지금과 같은 심의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결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나섰다 재판부에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심판정 안팎에서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듯한 발언도 지속하고 있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13일 헌재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 판단에 항의하며 “(헌재는) 위법·불공정한 심리를 계속하고 있다. 탄핵심판은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심판이다. 그럼에도 지금과 같은 심의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중대한 결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법조계에서는 대리인단 총 사퇴 가능성도 언급된다. 대리인단이 전원 사퇴할 경우 재판 지연 가능...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 모녀와 형제 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1년 만에 모녀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 대표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선임됐다.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송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 대표와 대립했던 모친 송 회장이 9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한다.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임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대표와 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임종윤(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종훈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며 같은 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통합은 무산됐다.이후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형제 측은 모친...
KB금융그룹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사주 약 2만주를 사들였다.KB금융그룹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 25명이 지난 5일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KB금융지주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12명이 약 1만3000주, KB금융지주 임원 13명이 6865주를 매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와 지주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5일 KB금융은 상반기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올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를 초과하는 자본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추가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