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던 1300년 전 어느 가을날 단풍이 물들고 원지 위로 햇빛이 반짝입니다. 태자는 손에 작은 상아 주사위를 만지작거리며 동궁을 거닐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높이 보이는 왕궁을 바라봅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2025년 국가유산청이 새로 그려본 신라 동궁의 모습이다.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동궁과 월지. 그동안 월지 서편에 있던 동궁은 후대 왕위에 오를 태자가 머물던 공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월지 동편에서 태자가 머물던 ‘진짜 동궁’이 발견됐다. 기존 동궁은 왕이 머물던 공간으로 추정된다.국가유산청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가유산청이 새로쓰는 신라사’ 언론 공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응천 청장은 “월지 동편에서 새롭게 조사된 ‘진짜 동궁’이 밝혀졌다. 동궁 건물지는 대지 조성 단계부터 왕과 태자의 공간에 위계를 두어 계획적 경관 조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
대구시는 올해 신규 공무원 채용규모를 364명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시는 직급별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시험제도 변경사항 등을 공개했다. 대구시는 올해 5급 1명(일반의무), 7급 12명(일반행정2·수의10), 9급 335명(일반행정·시설 등), 연구·지도직 16명 등이다. 전년 대비 151명 증가한 수준이다.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방침을 올해도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3차례 예정된 채용시험에 모두 적용된다. 전국의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2025년도 임용시험에서는 암기 위주인 9급 공무원 시험이 현장 직무와 밀접한 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국어·영어 필기시험 시간이 각각 5분씩 늘어난다.시험 일정 및 선발예정 인원과 달라지는 시험제도 등은 대구시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신규 공무원 채용으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을 위한 절...
2020년 2월 하나 클라크와 세 자녀가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한 거리에서 살해됐다. 하나는 오랫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고 법적 보호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전남편에게 자녀들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했다. 전남편 로완 박스터는 하나의 차량에 불을 지르면서 결국 하나와 아이들은 사망한다. 하나의 사건은 친밀한 관계의 폭력이 단순한 신체적 폭력을 넘어 정서적, 경제적 통제를 포함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전남편은 하나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도록 했고 화가 나면 아이들을 처벌하는 방식으로 그녀를 조종했다. 하나가 집을 떠난 후에도 따라다니며 감시하기도 했다.하나 사건 이후 ‘강압적 통제’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퀸즐랜드주에서 ‘강압적 통제’를 범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가정폭력처벌 법안이 통과됐다. 강압적 통제에는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심리적·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피해자를 억압하고 지배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올해 5월부터 퀸즐랜드주에서 강압적 통제 행위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