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소송 대구시 소재 A식품제조업체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국내산 고춧가루를 섞어 배추김치를 만들었다. 배추를 절일 때는 중국산 소금을 썼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 포장지에 고춧가루와 소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표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원산지를 속인 물량만 37t에 달했다.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고춧가루를 쓴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6~24일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396개소(품목 514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농관원은 선물·제수용품 등 제조가공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41개소를 대상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했다.품목별로 보면 배추김치가 154건(3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87건), 두부류(46건), 쇠고기(27건), 닭고기(26건)...
예부터 궁중에선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을 지나며 다섯 가지 매운 봄나물을 주재료로 한 ‘입춘오신반’을 밥상에 올렸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앞두고 겨우내 소모했던 양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 봄나물의 영양과 효능을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살펴봤다.먼저 달래는 <동의보감>에 산에서 자라는 마늘이라는 뜻의 ‘산소(山蒜)’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은 물론 모양도 마늘과 비슷하다.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냉이는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압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재료로 쓰인다. 냉이는 지혈 작용에도 ...
국제통화기금(IMF)이 7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유지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요 국제기관 중 처음으로 나온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다. 다만 IMF는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 지속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정책 변화 등으로 경제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경고했다.IMF는 이날 발표한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견조한 수출과 민간 소비, 투자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인 2.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 전망치는 정부(1.8%)와 한국은행(1.6~1.7%)보다는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보다는 낮다. IMF는 지난해 11월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로 낮췄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하지 않은 것이다.IMF는 대신 올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트럼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