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레플리카 농촌에도 청년들이 산다. 농사지어 제값 받기 힘들고, 기후위기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도 농부로 살겠다는 이들이다. 농사 아닌 다른 일을 하며 농촌에 머무는 청년도 있다. 각기 사는 모습도, 생각도 다르지만, 이들로부터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경향신문은 농촌에 사는 20~40대들을 만났다. 연령대는 넓지만 농촌에서는 모두 청년으로 통한다. 농촌 청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살고 있을까. ‘힘돈사’ 농부로 사는 법충남 홍성 홍동면에 있는 ‘채소생활’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농장이다. 교사 출신인 농부 박건오씨(46)는 초보 농부들이 농사와 창업 등 다양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농장을 운영해왔다. 2017년 교육생으로 온 이윤선씨(34)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다양한 채소로 요리하는 것을 즐겼다. 두 농부는 계절채소의 아름답고 건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절채소 농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채소가 가진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