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학교폭력변호사 “전 사람들이 이 영화를 환상적이라고 말해도 괜찮고, 거지같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운 건 사람들이 이 영화가 ‘그냥 괜찮다’고 하는 겁니다.”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의 타셈 싱 감독이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첫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을 4K로 바꿔 재편집한 <더 폴: 디렉터스 컷>(2024)이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마련된 자리다.<더 폴>의 제작기간은 28년이다. 로케이션 헌팅에만 17년, 여자 주인공을 찾는데 다시 7~8년이 걸렸다. 영화는 무성영화 시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촬영 중 부상을 당해 입원한 스턴트맨 로이(리 페이스)가 같은 병원에 있는 5살 여자아이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에게 악당 오디어스에 맞서는 다섯 무법자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내용만 보면 거의 30년에 달하는 제작기간...
‘저 평등의 땅에’ ‘선언 1, 2’ 등 민중가요를 만든 작곡가 겸 컴퓨터 프로그래머 류형수 전 셀인셀즈 기술이사가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58세.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198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한 고인은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와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노문연)의 노래패 ‘새벽’에서 활동했다.대학 졸업 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게임 ‘용쟁화투’나 초창기 안드로이드폰에 아이폰과 같은 터치감을 제공한 앱 ‘하이퍼터치’를 만들었다. 바이오벤처 셀인셀즈의 기술이사로 일하기도 했다. ‘저 평등의 땅에’ ‘너를 위하여’ ‘선언 1, 2’ ‘철의 기지’ 등을 작사·작곡했다. 행진곡풍이었던 기존의 운동권 가요와는 달리 고인의 노래는 클래식 기법을 따랐고, 신시사이저 등을 이용했다. 1988년 6·10 민주항쟁 1주년을 맞아 ‘새벽’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개최한 공연 <저 평등의 땅에>를 주도했다. 1989년 ‘노...
서울시가 임대의무기간 만료가 도래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을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인 ‘미리 내 집’으로 공급한다.서울시는 “2027년부터 임대만료로 나오는 시프트 물량 연평균 400가구가량을 ‘미리 내 집’으로 순차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시프트는 2007년 도입된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최장 20년간 주변 시세의 80% 가격에 거주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시는 “인구감소 위기 등 저출생의 심각성을 고려, 장기전세주택 법정 임대 기한이 끝난 후의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미리 내 집’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현재 시프트 거주자는 추가 계약 연장이나 분양 전환 등이 불가능해졌다.시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400가구가량의 임대만료 물량을 ‘미리 내 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민선 8기 시장으로 당선된 뒤 선보인 ‘미리 내 집’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