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중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중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국행으로, 해외 정관계 인사를 만나 글로벌 경제 해법을 논의할지 관심이 쏠린다.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22일 워싱턴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다.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한·미·일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시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매년 12월에 진행됐으나 올해는 미국과 일본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2월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TPD의 참석자와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열린 행사에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 등 한·미·일 3국의 유력 인사들이...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접견을 온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윤 대통령은 또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며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참모들에게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장소를 분리해 진행됐다. 이날 이뤄진 일반 접견은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이다.
“이곳은 동생이 마지막으로 있던 가장 가까운 장소입니다.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계속 이곳을 찾을 예정이에요”‘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한 달을 맞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40대 유가족 A씨가 말했다.참사 피해자 179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완료됐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유가족협의회와 전남도 등 따르면 공항 2층 대합실에는 유가족을 위한 쉘터 40개가 여전히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매일 유가족 수십여명이 이곳을 방문해 머물거나 밤을 지새운다”고 밝혔다.참사로 부모님은 잃은 20대 B씨는 합동 장례를 치르고 텐트에 있던 짐도 모두 정리했지만, 거주지인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떨어져 있는 이곳을 매일 찾고 있다고 했다.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지기 않아 버릇처럼 이곳을 다녀가는 것 같다”며 “다른 유가족들과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고, 혹시나 도와 드릴 게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