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공천을 부탁하며 돈을 건넨 여권 정치인이 알려진 것 외에도 여러 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명씨는 이들에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명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30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검찰은 명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맺게 된 뒤 복수의 여권 정치인들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명씨에게 공천을 받을 목적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를 지낸 배모씨,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였던 이모씨 외에도 같은 의혹을 받는 여권 인사들이 더 있다는 것이다.경향신문은 이 같은 의혹을 받은 인사 중 5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A씨, 경북지역 기초단체장을 지낸 B씨, 경남도의원을 지낸 C씨, 전 대구시의원 D씨, 영남권...
글로벌 무역전쟁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4월2일(현지시간) 이뤄진다. 미국에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한국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관세의 유효 기간이 “영구적”이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로 자동차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관세 정책에 관한 강경한 자세를 고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부과하는 만큼 우리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해 국가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 왔다.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발표하는 4월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까지 불러왔다.구체적인 부과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상위국들이 상호관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가 큰 15%의 교역상대국을 가리켜 ‘더티 15’라고 지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