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풋살 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 양(8)의 발인식이 14일 진행됐다. 하늘 양은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 뒤 잠시 집에 들렀다가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된다. 유가족 뜻에 따라 숨진 장소인 학교는 들르지 않았다.하늘 양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유가족과 가족의 지인, 교사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유품을 정리하던 유가족들은 “마지막 가는 길 침착하게 보내줘야 한다”면서도 “울음을 참지 말고 눈물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울자”며 서로를 위로했다.발인 예배를 마친 뒤 운구 차량에 관을 싣는 동안 하늘 양의 할머니는 통곡했다. 어머니는 걸음을 떼지 못해 주변의 부축에 의지해 몸을 겨우 옮겼다. 아버지의 지인들은 ‘유토피아 대전’의 유니폼을 입은 채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학교 교사들은 일렬로 서서 운구 차량이 떠나는 모습을 오래 지켜봤다.하늘 양의 아버지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하늘이법’을 제정해달라”고 호...
3년 연속 4조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냈던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성장이 정체한 통신업 대신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통신 3사는 올해 ‘AI 수익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58조9970억원, 영업이익은 3조496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0.6% 감소했다.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KT는 8095억원으로 50.9% 급감했고, LG유플러스도 8631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고, LG유플러스는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AI 전환(AIX), 클라우드 등 AI 사업 성장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말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상해임시정부시절부터 국적이 대한민국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국가의 3대 요소 중 국민만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일제하의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망발”이라며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일제 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윤봉길 의사의 국적이 어디였는지 묻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