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미니업체 사람살이에서 오래 기억해야 할 중요한 계기를 나무를 심어 기념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남다른 일이 아니다. 이른바 기념식수다. 별다른 기록 방법이 없던 예전에는 오래 기억할 일을 사람보다 오래 살아남는 나무를 심어 상징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었다.땅끝마을 해남, 성내리 해남군청 앞에 서 있는 ‘해남 성내리 수성송(守城松)’이라는 특별한 이름의 나무도 그런 나무다. 조선 중기에 해남현감을 지낸 변협(邊協)이 심고, 해남 사람들이 고이 지켜온 장한 나무다.나무 높이 12m, 가슴높이 줄기둘레가 4.5m인 이 나무는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곰솔이어서 해남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굵은 외줄기가 곧게 오른 뒤, 여러 개의 가지로 나뉘어 넓게 퍼진 모습이 옛사람들의 강인한 기개를 보여주는 듯하다.이 나무는 평범한 해남 사람들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한 나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460여년 전 남해안 지역에서 벌어진 ‘달량진 사변’ 때 일이다. 일본 대마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관세 조치들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사절단과 정부 통상 담당 고위급이 워싱턴DC로 향했다. 이들이 통상 외교 차원에서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기업 피해 축소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대응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태원 회장 등 대한상의 경제사절단 26명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한다. 경제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철강·조선·에너지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로 구성됐다.이들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을 만날 계획이다. 19일에는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 ‘토머스 제퍼슨 빌딩’에서 만찬을 연다. 만찬에는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백악관·경제부처 고...
당국, 합동감식…용접 중 튄 불꽃이 자재 옮겨붙었을 가능성화재 직후 작업자 수십명 목격…스프링클러 작동 진술 단 1명시공사·건축주 입장표명 없어…유족들 “책임소재 밝혀내야”부산 기장군 기장읍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숨진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16일 부산경찰청과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은 화재 현장을 찾아 합동감식을 벌였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작업자들이 “배관실(PT룸)에서 불꽃이 일어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배관실 및 주변 수영장 등을 중심으로 집중 감정을 실시했다.감식단은 배관실 배관 주변에서 감정물(휴대전화, 안전모, 조끼 등)을 수거했다. 발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작업자 진술과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현장 출입시간 등도 확인하고 있다. 수거한 감정물과 연소 확대 양상 등을 분석해 최초 발화 원인과 불길이 번진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