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반정부 운동을 이끌다 지난해 옥중에서 의문사한 알렉세이 나발니를 기리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은 당국의 탄압에도 멈추지 않았다. 나발니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 식에 참석한 이들은 “나발니의 저항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남동부 외곽 보리솝스코예 묘지에 마련된 나발니의 묘비 앞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북적였다. 이들은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꽃을 들고 줄을 선 채로 헌화 순서를 기다렸고, 사제가 기도문을 낭독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묘지에 모인 인파는 최소 1500여명으로 추산된다.나발니의 지지자들은 언젠가 체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추모식에 나왔다고 AFP는 짚었다. 러시아에서는 나발니의 이름을 언급하기만 해도 벌금형이나 최대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도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장례식에 참석한 지지자 수백명을 구금하는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