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보였으나, 우크라이나는 종전 후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공을 막기 위한 분명한 안전 보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40분간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는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한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몇 일, 몇 주, 몇 달간 더...
미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종전 논의에서 이른바 ‘패싱’ 위기에 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갈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이 방문은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동행하며 “오랫동안 계획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미국과 러시아가 만나는 날짜가 공식화되면서 우크라이나도 대통령의 일정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러시아는 곧 사우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과 미국 백악관은 양국 대표가 만나는 날짜를 18일로 확정해 발표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