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소송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은 잇단 너울성 파도에 의해 갑작스럽게 침수됐다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13일 어선 사고 실종자 2명을 발견하고, 나머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11㎞ 떨어진 해상에서 2066재성호(32t)의 실종자 시신 1명을 발견했다. 이어 수중수색 중 사고 선박 내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찾았다.앞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5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방 약 12㎞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해경이 4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선은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재성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선원 1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3명 등 5명을 구조했다. 이날 실종자 2...
영하 16도 한파에도 패션을 향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과거의 유행 아이템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들부터 계절과 국경을 넘나드는 스타일로 패션 철학을 표현한 이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패피’(패션피플)의 풍경이다. ‘K패션’을 선도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요즘 패션’의 정의는 무엇일까. 6명의 경향신문 수습기자가 취재한 서울패션위크의 생생한 ‘현장’ 리포트.인풋 같아도 아웃풋은 다르다. 동일 재킷도 다른 추구미로 소화하는 것이 패션.1 푸른 체크무늬 재킷과 목도리, 양말로 개성을 드러낸 진현필씨(29)의 첫인상은 ‘멋을 즐기는 자’였다.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 너머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섬세함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평소 편집숍 쇼핑을 즐기며 다양한 디자이너의 옷을 눈여겨본 안목 덕분일 것이다. 진씨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이무열의 브랜드 ‘유저(YOUSER)’의 새 시즌 컬...
‘빈곤’의 개념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관계 정도 등으로 세분화해서 분석해보니 1인 가구의 사회적 단절과 고립 정도가 과거에 비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빈곤 개념 및 측정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여유진 외)’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2003년과 2021년 국민생활실태조사를 토대로 전체 가구와 1인 가구의 ‘빈곤’ 정도를 여러 영역에 나눠 분석했다. 자원의 결핍에 초점을 맞춘 ‘경제적 박탈’, 어려울 때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변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사회적 배제’로 나눠 빈곤 정도를 살폈다.2003년과 2021년 상황을 비교하면 경제적 박탈 정도는 전체 가구와 1인 가구 모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사회적 배제는 1인 가구에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박탈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8개 영역의 박탈지표를 설정했다. 박탈 점수가 심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경제적 박탈 점수는 이 기간 전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