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견적 차준환(24·고려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흠 없는 클린 연기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3.8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역전승했다. 9.72점의 격차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가기야마는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168.95점을 받았다. 그는 총점 272.76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싱글 종목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얻어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 차준환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동...
부산시는 무연고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고 사후 복지체계를 강화하고자 모든 지역에서 ‘사전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사업은 무연고자가 사전에 장례 방법과 장례를 치러줄 사람을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장례주관자에게 연락해 무연고자의 부고 소식과 희망 장례 방법을 공유하는 공영장례 서비스이다.무연고자는 사전장례주관자 신청서에 장례주관 희망자, 부고 알림 범위, 종교 여부, 장례 일수, 안치 방법 등을 기재할 수 있다.기존에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지인이 직접 사망 소식을 확인해야 해 번거롭고,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의향을 미리 파악하기 어려웠다.부산시는 이 사업을 동구·남구에 이어 16개 모든 구·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업 신청 대상은 부산 시민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대상자 등 ‘차세대 사회보장 정보시스템(행복e음)’에서 관리 중인 대상자이다.지역별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는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여론이 기각을 예상하는 여론을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핵 찬성·반대 등 개인적인 의견과는 무관하게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인용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59%, ‘기각될 것’이라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9%다.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61%가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28%가 ‘기각될 것’이라고 답했다.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57%, ‘반대한다’는 38%였다. 3주 전 진행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찬성 여론은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P) 내리고 반대 여론은 2%P 늘어난 수치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60%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