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I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측은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11일(현지시간)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은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불법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라는 진실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당초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가톨릭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부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섰다. 교황은 이를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에도 이탈리아 방송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며 ...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 라덕연씨(43)에게 징역 25년 중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13일일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1465억여원, 추징금 1944억여원을 선고했다.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라씨는 이날 법정 구속됐다.재판부는 “범행 규모와 수법, 범죄 기간, 투자 금액, 시세 조종 주문 횟수와 거래량, 범행 가담 인원 등 모든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이며 대규모의 시세조종 범행”이라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했음이 분명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씨 등은 2019년 5월∼2023년 4월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등의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운 뒤 대량으로 팔아치워 약 7377억원을 챙긴 혐의로 2023년 5월 구속기소됐...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LG화학우,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11개사가 제외됐다.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다.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어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92개에서 81개로 줄어들었다. 이번 지수 변경은 오는 28일이고,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다음달 3일이다.MSCI는 분기에 한 번 이뤄지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