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김하늘양(8) 피살 사건 이후 가해 교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 출신’이라거나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는 등의 근거가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다.12일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교사 A씨를 전교조와 연결짓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게시글 일부에는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만큼 심각했는데 지난해 12월 복직 가능했던 이유가 전교조 대전지부의 압력과 협박 때문”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학교 교장과 교육청에서는 A씨에게 반강제적인 사직을 권유했지만 어쩔 수 없이 전교조 간부 출신인 A씨를 복직시킨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그러나 경찰 수사나 교육당국 조사에서 아직까지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던 사실이 확인된 바는 없다. 그가 전교조 간부였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
지난해 기준 국내 상장사들의 경영권 분쟁은 최대주주 측 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기업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경영권 분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장사의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은 지난해 87개사·315건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2020년은 55개사·216건, 2021년 58개사·185건, 2022년 56개사·175건, 2023년은 93개사·226건이었다.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87개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59개(67.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22개(25.3%), 6개(6.9%)였다.또한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상장사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경영권 분쟁을 공시한 87개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평균 26.1%에 그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2월24일)을 앞두고 미국이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러 양측 협상팀이 종전 협상에 조만간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통한 ‘거래 외교’에 시동을 건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의 향배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멈추기를 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과 상호 방문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