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변호사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진행한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 결과 유의미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시추를 마치고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지만, 대왕고래 구조를 다시 시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구조의 규모는 컸지만, 속은 비어있던 셈이다.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왕고래)시추 작업은 지난 4일 마무리됐고 (시추를 진행한)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5일 부산항을 떠났다”며 “정밀 분석이 끝나야 정확하게 말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시추 결과를 말하면 가스 징후가 일부 있는 걸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탐사시추의 가장 큰 목적은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유망 구조’에 석유나 가스를 구성하는 유기 화합물 ‘탄화수소’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에 있는 유망구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국내 최초 중증외상 전문의 육성 병원인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 예산 삭감 문제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오 시장이 “예산이 삭감돼 폐쇄되려던걸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막았다”고 밝히자 박 의원은 “예산 삭감한건 정부인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수련센터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는 2014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병원으로 지정됐다. 그간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됐지만,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돼 이달 28일까지만 운영을 할 예정이었다.오 시장은 글에서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고,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다른...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 늘면 합계출산율이 최대 0.26%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교육비 지출과 질 낮은 일자리 등 경제적 부담이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5일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제37회 인구포럼(한국보건사회연구원·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주최)에서 발표한 ‘사교육비 지출 증가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보면, 학생 1명당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다음해 합계출산율은 약 0.192~0.262% 감소했다.사교육비 1% 증가 시 첫째 자녀의 합계출산율은 0.068~0.175% 떨어졌고, 둘째 자녀와 셋째 이상 자녀 출산은 각각 0.303~0.451%, 0.522~0.809% 감소했다. 사교육비 부담이 둘째 이상 자녀 출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2007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실질 사교육비 지출은 약 36.5% 늘었는데,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42.9% 줄었다. 김 교수는 해당 기간 합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