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전쟁과 식민 지배의 아픔을 다룬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문학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에 번역·출간되고 있다.국내 독자들에게는 아직 낯선 동남아 문학이지만, 강제 점령과 전쟁이라는 고통스러운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만큼 한국 독자들도 공감할 작품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베트남의 퇴역 군인이자 소설가인 스엉응웻밍의 단편집 <랑하의 밤>(도서출판 b)은 13개의 단편소설을 묶은 작품집이다. 대령으로 퇴역할 때까지 20여 권의 책을 출판한 저자는 이번 소설집에서 베트남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전쟁의 참혹함뿐만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인한 상실과 좌절을 날카롭고 처절하게 그려냈다. 배양수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산이 노래하다>(마르코폴로)는 베트남 소설가 응우옌 판 꾸에 마이(52)의 장편소설로, 프랑스 식민지 시기부터 베트남의 남북 분단과 전쟁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격변의 역사를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
강원 강릉시는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무료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검사 대상은 해외에 다녀온 후 오한, 발열, 발한,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강릉시민이다.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신속 진단검사는 추정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 진단을 거쳐 결과에 따라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제3급 법정 감염병’인 말라리아에 걸리면 초기에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이 나타난다.대부분 증상은 감염 후 10일부터 시작되지만,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1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모기의 주 활동 시간대인 오후 10시 이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또 모기장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외출할 때 밝은색의 긴 팔·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강릉시 관계자는 “해외 위험지역 방문객 중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
지난해 완성차 수출 단가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차량인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수출 대수가 급감하며 전체 단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와 수출액은 각각 278만2612대, 641억3235만달러였다. 수출 단가는 2만3048달러로 전년보다 221달러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 단가 하락은 2016년(1만4264달러) 이후 8년 만이다.그 이후로는 2017년 1만5147달러, 2018년 1만5397달러, 2019년 1만6146달러, 2020년 1만7901달러로 매년 상승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이 본격화한 2021년부터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2만359달러로 2만달러 벽을 돌파했고 2022년(2만1276달러)과 2023년(2만3269달러)에도 계속해서 우상향을 유지했다. 이러한 추세가 8년 만에 깨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