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관리 소홀로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산업단지 충북선 일원이 정원으로 새롭게 꾸며진다.청주시는 오송산업단지 충북선 철도 일원을 자연주의식 정원으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자연주의식은 자연적으로 생태계를 이루는 꽃과 나무로 구성한 정원이다.사업대상지는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일원 6000㎡ 규모의 수도용지다. 이곳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한 상태다.청주시는 완충녹지와 도로 사이에 10m 폭으로 길게 늘어진 약 600m길이의 수도용지를 산책로를 갖춘 정원으로 조성한다. 이번 달 중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4월부터 공사 및 작업을 추진해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8억4500만원이 투입된다.청주시는 이곳에 정원이 조성되면 오송읍 주민자치협의회, 이장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청주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케이워터(K-water), 지역주민과 함께 해당...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접견 온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한 내용이 “너무 곡해돼 있다”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한 것을 “잘한 것 같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찾아온 윤상현·김민전 의원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윤 의원은 30분 가까이 면회를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보니까,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고, 그래서 헌재 나간 것이 잘한 결정이 아닌가”란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전날 헌재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6차 변론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겨냥해 ‘탄핵 공작’이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계엄 해제 후 홍 전 차장은 “싹 다 잡아들이라”, 곽 전 사령관은 “국회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시항을 폭로하고 헌재 변론에서도 같은 주장...
자취 생활 1년 차의 일이다. 어느 날부턴가 세면대 아래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건만, 고이는 물의 양이 하루하루 늘어갔다. 머지않아 근원지를 찾았다. 온수를 공급하는 호스가 낡아서 터진 것이었다. 일단 밸브를 잠갔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손 씻는 데 따뜻한 물이 왜 필요해? 온수를 안 쓰면 난방비도 아끼고 좋지. 전문 회피꾼의 사고방식이었다. 그러다 어느새 겨울이 됐다. 단열이 안 된 옥탑의 욕실은 뼈가 시리도록 추웠다. 얼음을 막 녹인 듯한 냉수로 손을 씻으면 손마디가 얼어서 타자를 치기가 힘들었다. 그 지경이 되어서야 슬슬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들었다.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는 것도 싫은데 그 사람에게 돈을 줘야 한다니. 오히려 내가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했다. 페이지를 넘기다가 ‘셀프 수리’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직접 해결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