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일인 26일 아무 말 없이 법원 청사로 출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청사에 출석하면서 아무 말도 남기지 않은 채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기다리고 있던 당 소속 의원들과 눈으로만 인사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 대해 피선거권 상실형인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은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해명한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고 한 대장동 사업 실무 책임자 고 김문기 전 처장와 해외 출장 중 골프를 쳤다는 국민의힘 지적에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말한 해명도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1심 재판부는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한 것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인 2021년 3월 오 시장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했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오 시장 측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그해 2월 중순 무렵 명씨와 다툰 뒤 명씨와 완전히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는데, 이와 배치되는 진술을 검찰이 확인한 것이다. 오 시장 측은 “명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물증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2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달 초 명씨,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 소장을 지낸 김태열씨, 부소장을 지낸 강혜경씨를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미한연은 2020년 12월22일부터 2021년 3월18일까지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회 실시했다. 이 가운데 2021년 2월19일, 3월11일과 12일 조사 등 최소 3개 여론조사 결과를 명씨가 오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
광주 북구가 산불로 인한 국가재난 상황을 고려해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북구는 “오는 29일 녹화가 예정됐던 전국노래자랑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북구는 경북과 경남의 대형 산불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산불이 정리되면 추후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북구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생사를 오가며 고군분투 중인 진화대원과 소방관들이 있는 상황에서 노래자랑을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북구는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이 경북 등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된 상황에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북구 관내에는 국립공원 무등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