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사이트 모음집 소속 가수의 노래를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대량 반복 재생해 순위를 조작하는 ‘음원 사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등이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4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도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브로커 등은 범행 정도에 따라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법원은 “사재기 행위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음반 시장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왜곡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중대 행위”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가수나 연기자로 데뷔하려고 피땀 흘려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준다는 점에서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씨 등은 2018년 12월부터 201...
※대한민국보다 대한민국 기업이 더 유명한 세상입니다. 어느새 수 십조원을 굴리고 수 만명을 고용하는 거대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밖에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박상영의 ‘기업본색’은 기업의 딱딱한 보도자료 속에 숨겨진 행간의 의미를, 공시자료의 수많은 숫자 안에 가려진 진실을 추적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재벌개혁의 상징인 집중투표제가 최근 한 기업의 경영권 분쟁에서 등장했다. 고려아연은 이달 중순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가족 회사인 유미개발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이사회 장악을 막으려는 의도로 집중투표제를 제안한 것이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된지 17년이 된 집중투표제는 재계가 해외 투기세력에 악용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태다.집중투표제는 회사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할 이...
곧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하는 발레리노 전민철의 소원은 무엇일까.고요손 작가에게 전민철이 내놓은 대답은 소박하게도 ‘불멍’이었다. 마린스키행을 앞두고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전민철의 소원을 고요손은 작품을 통해서 들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전민철, 추운 바람과 모닥불’ 시리즈가 탄생했다.두산아트랩 2025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딘가 앉아있는 모습의 하얀 다리가 보인다. 연약해 보이기도, 강인해 보이기도 하는 다리다. 전민철의 실제 다리를 석고로 뜬 것으로, 무릎에 손을 얹어보면 따스한 온기가 전해진다. ‘전민철, 추운 바람과 모닥불(온기)’다.“불멍이 소원이라고까지 말하는 민철의 바쁜 일상이 안타까웠고, 제 작업을 통해서 여유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불을 쬘 때 무릎 쪽이 가장 뜨겁다는 것에 착안해 무릎에 열선을 연결해 손을 대면 온기가 느껴지게 했어요.”(고요손)전민철이 직접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