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경복궁 내에서도 가장 위계가 높고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던 경복궁 선원전(璿源殿). 역대 왕들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왕이 직접 의례를 지내던 전각이었다. 일제시대 일본으로 반출됐던 경복궁 선원전의 ‘이름표’인 편액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2월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편액을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환수했다고 3일 밝혔다. 궁궐과 같은 건물 지붕 위에 얹는 장식 기와인 잡상(雜像) 1점도 함께 국내로 들어왔다.환수된 편액은 가로 312㎝, 세로 140㎝ 크기로 큰 편이다. 옻으로 검게 칠한 바탕에 금빛으로 선명히 새겨진 ‘선원’(璿源)은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구당서(舊唐書)>에서 왕실을 옥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했다. 풀어...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인 12지신에 열렬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는 중국 주식시장이다. 올해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뱀 테마주’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관영매체 등이 보도했다.2일 관영매체 펑파이신문과 파이커재경, 증권포털 증권지성 공동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연말연시 중국 A주(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용 본토 주식)에서는 그해에 해당하는 띠 테마주가 유행했다.테마주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이름이다. 호랑이해인 2022년에는 방송사인 후베이라디오·텔레비전, 토끼해인 2023년에는 인테리어용 목재 업체 투바오바오, 지난해 용띠 해에는 청룽투자증권 주식이 각각 한때 280%, 156%, 421% 급등했다. 투바오바오와 청룽투자증권은 회사명에 각각 토끼와 용이 포함돼 있다. 후베이의 후는 한자는 다르지만 호랑이의 중국어 발음과 같다.동아시아 민속신앙에서 뱀은 특히나 재물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회사명에 뱀이 들어간 경우가 많지 않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반도체 업계 연구개발직군(R&D)을 ‘주 최대 52시간’ 노동시간 상한 규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당과 경영계 요구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못박았다. 최근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표가 규제 적용 제외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진 정책위의장은 2일 페이스북에 “(주 52시간제 예외는) 과도한 주장”이라며 “연구개발업무라 하더라도 휴식시간 없이 장시간 동안 연구개발에 무기한 전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태여 반도체산업의 연구개발에 한해 예외를 인정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진 정책위의장은 “모든 산업분야에 허용되는 근로시간 예외제도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며 “재량근로시간제, 탄력근로시간제, 선택근로시간제, 특별근로시간제 등 예외제도를 활용하면 충분하다”고 했다.다만 진 정책위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 예외제도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