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선택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국회에 상법 개정안 재의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대행이 진정으로 고심을 했는지 의문이다. 1개월도 안 되는 대행 기간에 거부권 행사가 7번째, 최상목 권한대행 기간을 합하면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 후 16번째다. 이 정도면 ‘묻지마 거부’ 수준이다. 한 대행은 “입법 과정에서 입법 취지를 명확히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충분한 협의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선출직도 아닌 대행이 이리 삼권분립을 흔들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한 대행은 “상법 개정안의 기본 취지에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번 모색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도대체 한 대...
여진 공포 시달리는 생존자들 폐허 된 거리서 불안 떨다 쪽잠 살인적 물가에 생필품도 부족“국제사회 관심·지원 절실해” 사망자 2886명·실종자 373명 26세 남성 108시간 만에 구조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진앙 인근 대도시 만달레이는 초토화됐다. 건물 대부분이 무너지고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미얀마 전역에서 지금까지 집계된 사상자와 실종자만 7800여명에 달한다.경향신문은 지난달 30~31일 화상 메신저, e메일 등을 통해 만달레이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과 구호활동가 등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지진 당시 처절했던 상황을 전하며 “죽음의 공포를 느겼다”고 했다. 이들은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가 구호 활동을 차단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파트리샤(28·가명)는 지난달 28일 낮 12시50분쯤 만달레이의 한 요리학원에서 강의 중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