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정보 지난달 25일 오후 마스크를 낀 A씨(80)가 지팡이를 짚고 경기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담당 직원의 안내에 A씨가 처음 꺼낸 말은 “기부하러 왔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은행 봉투 하나를 꺼냈다. 봉투에는 10만원이 들어있었다.A씨는 “지금 여기저기 산불이 많이 났는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걱정이 되고, 산불 피해를 본 이웃들도 안타까웠다”며 “TV 뉴스를 보고 있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 사실을 알리는 것은 괜찮은데,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수원시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에 “코로나19 대응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사서 전달해 달라”며 현금 10만 원을 수원시에 기부한 적이 있었다. 2022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10만 원을 기부했다고 한다.수원시는 기부를 결심한 A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부금을 기부 담당 부서 직원에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