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하기로 하면서 경찰이 1일부터 헌재 인근을 ‘진공상태’로 만들기 시작했다. 헌재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 안국역 일부 출구가 이날 폐쇄됐고, 헌재 입구 앞 차도의 차량 진입이 차단됐다. 경찰은 헌재 인근 농성 천막 등에 있는 탄핵 반대 시위대도 해산할 예정이다.이날 오후 12시쯤 안국역에서는 5번 출구와 6번 출구를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폐쇄됐다. 지하철 내부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구 쪽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다. 출구마다 경찰 4~5명이 시민들의 통행을 막아서며 “5번, 6번 출구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안국역에서 헌재로 향하는 길에도 곳곳에 방패를 든 경찰들이 통제선을 정비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헌재 입구 앞 차도도 오후부터 차단됐다. 재동초등학교에서 헌재로 향하는 차도 앞에는 ‘교통 통제’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경찰의 안내 표지판이 놓였다. 안국역에서 헌재 입구로 향하는 차도도 경찰차가 ...
강진 피해가 심각한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촉발한 내전 상황과 군정의 무능함이 구조·구호·복구 작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군사정권은 저항 세력을 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인도적 지원단체 ‘자유 버마 레인저스’는 미얀마 정부군이 지진 발생 이후에도 반군을 상대로 미얀마 남동부 카인주, 동부 샨주 등 지역에서 세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저항군인 카렌 민족해방군(KNU)도 전날 군부가 카인주의 민간인 거주 지역과 KNU 본부에 군용 전투기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KNU는 성명을 통해 “군정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응을 주도해야 하지만, 군사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군정은 저항 세력의 휴전 제안에도 묵묵부답이다. 미얀마 저항 세력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전날 2주간 군정을 향한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군이 군정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