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대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월1일 시행된 개정 국가정보원법에 따라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했다. 앞서 국내정보 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내정보 수집도 금지했다. 국내 정치 개입과 민간인 사찰 사건 등 국정원의 과오를 바로잡아 순수 정보기관으로 개혁하겠다는 의도였다. 국정원 직원 이모씨(47)는 지난해 3월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주지은씨(46)를 사찰하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에게 발각됐다. 이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주씨의 사진과 영상이 다수 나왔고, 이는 다른 직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도 올라갔다. 국가안보와 상관없어 보이는 자료도 많았다.경향신문이 입수한 이씨의 휴대전화 자료를 보면 국정원은 대치팀·춘천팀·대전팀 등을 꾸려 ‘국내 민간인’ 정보수집을 이어갔다. 집회 내용, 정당 사무실의 주소도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 체포 명단에 올랐던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관련 정보도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왔다....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던지기’ 방식으로 숨겨진 마약을 찾다가 적발된 사실이 28일 알려졌다.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친윤계 핵심 의원의 아들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바 있다.A씨는 지난해 10월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를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당시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액상 대마는 발견됐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추적한 결과 A씨를 적발했다. A씨 외에도 A씨의 지인 두 명도 함께 적발됐다.A씨는 적발 당시 경찰이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으니 좌표(장소를 뜻하는 은어)를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지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3일(현지시간) 최종 결정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는 오는 4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과 캐나다는 보복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전 세계 통상 질서가 대혼돈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대중국 관세를 20%로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관세 적용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10% 대중 관세를 발효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중국으로부터의 펜타닐 유입을 거론하며 “중국 정부가 이를 막지 않으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시행일도 확정했다. 그는 이날 백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