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중계 새 학기 개강과 함께 각 대학 강의실이 모처럼 활기를 찾은 4일, 의대 강의실만은 이같은 분위기에서 예외였다. 의대 1학년 시간표가 붙어 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의 한 중형 강의실에는 이날 오전 앞에서 세번째 줄까지만 자리가 찼다. 연세대 의대의 한 학년 정원은 120명이지만 30명가량의 학생들만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했다. 의대 도서관과 의대 학생 휴게실에도 학생들이 보이지 않았다. 강의실 앞을 지나던 한 의대생은 현재 분위기를 묻자 “얘기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인근 이화여대 의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의예과 학생회실은 점심시간 전후로 계속 불이 꺼져 있었다. 바로 옆 간호학과 학생회실이 드나드는 학생들로 붐볐던 것과 상반됐다.대다수의 의대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 의대에선 재학생들이 신입생이나 수업을 들으려는 복학생을 압박한 정황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올해는 학사유연화 없이 학칙을 그대로 적용한다”며 동맹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헌법재판소 앞이 분주해지고 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냈고, ‘탄핵 기각’을 외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결정 때까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발언을 시작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4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는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내모는 대통령, 말로만 법치를 외치며 법 위에 서려는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은 폭력과 혐오가 난무하는 지금의 무질서를 바로잡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윤석열 집권 이후 현장의 노사 관계는 악화됐다”며 “윤석열이 업무에 복귀한다면 노동 탄압은 극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반일행동 소속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