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와 관련한 일부 완화 조치가 5일(현지시간) 발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국경 대응을 이유로 관세 부과를 강행한 지 하루 만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보복관세에 대응해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는 커지고 있다.러트닉 장관은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측 인사들이 오늘 종일 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트럼프)가 그들(멕시코·캐나다)과 함께 뭔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러트닉 장관은 “(관세) 유예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캐나다, 멕시코)들이 더 하면 중간 지점에서 만나자’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마 내일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며 “어딘가 중간 (타협점)이 그 결과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인 레소토를 가리켜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효율부(DOGE)와 일론 머스크의 성과를 소개하며 삭감한 정부 프로그램과, 해외 원조 및 개발 예산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잠비크 등 해외 원조·지원 예산이나 사회보장 예산이 낭비됐다며 예산 항목이나 사업 내용을 길게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레소토의 LGBTQ+ 권리 증진에 800만달러 예산이 책정됐다고 발언하는 과정에서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라고 일축했다.워싱턴포스트는 “레소토는 230만명의 주민이 있으며, 뉴멕시코보다 약간 크고 13개 주보다 인구가 많다”라며 “레소토는 인구 210만명의, 멜라니아 영부인의 모국 슬로베니아보다 크다”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아이티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대학가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극우 세력의 참여로 변질되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학생 참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외부인인 극우 세력이 다수 참여하는 기형적인 형태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집회가 학생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극우 세력의 장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는 학생 참가자가 10~2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들 옆에는 극우 유튜버와 윤 대통령 지지자 등 외부 참가자들이 수백명에 달했다. 최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대학가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도 비슷한 모습이었다.외부 극우 세력은 대학가 탄핵 반대 집회를 여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젊은 층인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탄핵 반대 여론이 크다”고 강조하는 식이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오픈대화방 등을 통해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아 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