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중계 이재명이 선언한 대로 민주당은 보수정당이 맞다. 그의 민주당은 시장·성장 중시, 감세와 같은 보수 노선을 따른다. 이재명 이전에도 민주당은 보수였다. 노동자 계층을 지지기반으로 둔 적도, 분배 정의, 불평등·기후위기 해소, 재벌개혁, 소수자 차별 금지를 우선한 적도 없다.한국은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가진 나라가 아니다. 민주주의 40년에도 견고한 보수 헤게모니는 겨우 생존하던 정의당의 퇴출로 이미 입증됐다. 한국 정치는 보수정당 경쟁체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민주당=진보, 국민의힘=보수’로 짝짓는 걸 즐긴다. 명색이 선진국인데 다원성 없는 ‘결손 민주주의’를 인정하자니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지 정치가 진보와 보수 두 바퀴로 굴러간다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두 바퀴론은 주관적 인식일 뿐이지만, 우리의 언어습관, 정치 담론이 만들어낸 현실이기도 하다. 정치에서는 종종 객관적 사실 못지않게 주관적 인식이 중요할 때가 있다. 다수가 민주당을 진보라고 여기는 한 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비축자산’ 선언에 급등했던 가상자산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비트코인 이외에 공급이 무제한이고 가격이 오르면 특정인들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까지 비축자산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역풍’이 분 것이다.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4일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9.53% 급락한 8만424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장중 10% 넘게 폭등해 9만5000달러를 넘겼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국내 비트코인 가격(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도 전날 1억4300만원 선에서 1억2700만원 선까지 후퇴했다. 알트코인도 폭락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13.72%), XRP(리플, -15.73%), 솔라나(-18.2%), ADA(카르다노, -21.79%)는 10% 넘게 떨어졌다. 이들은 전날 20~60%가량 폭등했지만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