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달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블룸버그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2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 1월 유럽 내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가 9945대로, 지난해 1월(1만8161대)보다 45%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 시장의 전체 전기차 판매는 37% 증가했다.테슬라는 지난달 독일에서 1277대를 팔아 2021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63%나 줄어 2022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영국에서도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42% 증가했지만,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8% 가까이 감소했다.이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월간 판매량 기준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비야디는 1614대, 테슬라는 145...
서울중앙지검이 27일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를 불러 조사했다. 중앙지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뒤 8일 만에 창원으로 직접 출장조사에 나섰다.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미 창원지검에서 1년 동안 수사한 사건인 데다가 이날 국회가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면서 검찰 입장에선 이번 사건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 조사 시점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명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지 8일 만이다. 수사팀은 명씨가 거동이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해 직접 창원으로 내려가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오는 28일까지 이틀간 계속할 예정이다.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 대상 차량이 크게 줄어든다. 폭증하는 도민 불만을 반영해 규정을 대폭 완화한 조치로, 이달 중순부터 적용된다. 제주도는 ‘제주도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이 지난달 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9일 이전에 공포하고 시행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차고지 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동차의 보관 장소인 차고지 확보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차고지가 없으면 제주에서는 자동차 등록을 할 수 없다. 2007년 도입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다가 2022년부터 제주 전역 전 차량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해왔다.제도 전면 시행 후 도민 불만이 크게 늘고, 편법 운영이 잇따랐다. 주변 공영주차장 등에 차고지를 임차했다며 자동차를 등록한 뒤 실제 주차는 집 근처 이면도로에 하는 ‘서류용 차고지’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차고지 확보를 위해 거주지와 다른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따로 두는 경우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