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다운 강백호(26·KT)는 근래 몇년 동안 활짝 웃을 수가 없었다. 아팠고, 부진했고,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매년 시즌 전, 또박또박 시즌 준비를 이야기할 때도 언제나 한참을 생각한 뒤 신중하게 입을 열곤 했다.2025년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해가는 지금, 강백호는 발랄해졌다. 스프링캠프 소감을 물으면 “지금까지 중 가장 힘든데, 가장 재미있다”고 말한다. ‘포수 강백호’로 정말 열심히 땀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스프링캠프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씩 모두 앞당겨 시작됐는데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강백호는 “캠프 기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끝나는 게 처음으로 아쉽다. 지금까지 캠프 중에 몸은 가장 힘든데 (마음은) 가장 편하다. 힘은 들어도 포수로 바꾼 것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교 시절, 투수이자 포수이며 4번타자이기도 했던 투타겸업의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타자로 올인했다. 내·외야를 오가다 지난 시즌 중 갑자기 쓰게 됐던 포수...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원룸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타는 냄새를 맡은 임대인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불은 꺼졌지만 A씨(50대)가 침대 옆에서 숨져 있었다. 방에는 1t 트럭을 가득 채울 만큼의 쓰레기로 가득했다.경찰은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던 A씨가 실내에서 흡연하다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나 B씨(40대)가 숨졌다. 저장강박증세를 가진 B씨는 관할 지자체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온도조절 램프에서 시작된 불이 쓰레기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같은 날 인천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다.오후 8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C씨(70대)가 숨지고 부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주민들은...
27일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고르고 있다. 제약사들의 건기식이 지난 24일부터 다이소에서도 판매되자 일부 약국은 해당 제약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