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제주에서 중국인들이 사찰 봉안당의 유골함을 훔쳐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유골영득, 공갈 등의 혐의로 중국인 40대 남성 A씨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1시쯤 제주시내 한 사찰 봉안당에 몰래 들어가 유골함 6기를 훔치고, 봉안당 관리자에게 연락해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날 훔친 유골함을 사찰에서 1.5㎞ 정도 떨어진 야산에 묻어 숨긴 뒤 곧바로 제주공항을 통해 해외로 달아났다. 해당 사찰은 이날 오전 11시17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신고 바로 직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해외로 도주한 이들은 범행 이튿날인 25일 사찰 봉안당에 연락해 ‘너희 회사에에서 보관 중이던 유골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 돈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면서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요구한 돈은 200만불(한화 28억7000만원)로 알려졌다. 이들은 처음에 ...
지난 25일 밤 서울 동대문구·중랑구·성동구 주민들을 걱정에 떨게 한 ‘대규모 단수’ 소동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정상적으로 물이 공급되면서 주민들은 안도했지만 오후 늦게 갑자기 받은 재난 문자메시지에 작지 않은 혼란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수도 관련 시설 노후화에 미리 대비해야 이번과 같은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지난 25일 밤 8시5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3동 주민센터에는 2ℓ짜리 생수 400개가 긴급하게 도착했다. 주민센터 직원 A씨는 목장갑을 끼고 분주히 생수를 옮기며 “(단수되면) 주민들이 찾아오시기 전에 1200개를 미리 준비해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근 동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주민센터를 찾아와 “생수 120병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저기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소동이 계속됐다.단수 소동은 한시간여쯤 지난 밤 9시가 넘어 ‘단수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일단락됐다. 각 구청은 ‘전 지역에 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는 문자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