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 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95세.보도에 따르면 이날 해크먼은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3)와 함께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기르던 반려견도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다.이들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당국은 폭행, 외부침입 등 범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해크먼은 ‘늦깎이’ 배우였다. 1930년생인 그는 1946년 나이를 속이고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중국, 하와이, 일본 등지에서 복무했다. 연기를 업으로 삼고자 결심한 것은 30세 무렵이다. 그는 196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 사조의 중요 배우로 꼽힌다.해크먼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67년 개봉작인 범죄·로드무비 <보니 앤 클라이드>(한국 개봉 제목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2월 판매 실적을 냈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2월 현지 판매량이 6만2032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341대)보다 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판매량으로는 최고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5개월 내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월간 최고 판매 기록 수립 행진을 이어갔다.하이브리드(HEV) 차종 판매량이 57% 늘어나고 전기차(EV) 판매 역시 35%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194% 증가한 것을 비롯해 투싼과 아이오닉6 판매량이 각각 2%와 12% 늘어났다.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투싼을 중심으로 한 높은 판매량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성장 덕분에 5개월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며 “강력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 기대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6일째 진화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3일 NHK 등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산불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산불로 이 지역 2100㏊가 소실됐다. 현지 언론은 “헤이세이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전 일왕(천황)의 재임 기간인 1989년 1월8일부터 2019년 4월30일까지 사용된 연호다. 이 시기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화재는 1030㏊가 소실된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화재로 알려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산불로 인한 소실 면적은 전국 연평균 657㏊다.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84채가 피해를 입었다. 주변 지역을 지나는 산리쿠철도의 일부 구간은 운행을 중단했다. 오후나토시는 1896가구 4596명에 대해 피난을 지시했다. 시 인구의 약 11%인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