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샵 대구염색산업단지(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 폐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 2곳이 적발됐다. 이 하수관로에 공장폐수가 방류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대구시는 서구청·대구지방환경청과 ‘염색산단 폐수 방류 사고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업체 2곳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행정 처분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적발된 업체는 각각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로 흘러가도록 하거나 폐수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염색산단 내 주요 우수·오수 맨홀을 개방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지점을 역추적하며 의심 사업장을 특정한 뒤 추적제를 투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는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4차례 폐수가 유출됐다. 최초 보랏빛을 띤 폐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24일에는 붉은색의 폐수가 유출되는 장면이 포착됐다.하루 뒤인 지난 25일에는 검은빛을 띠는 폐수가 흘러나왔고 27일에도 같은 색깔...
갭투자로 임차인들에게 160억 원의 피해를 준 6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부장판사)은 28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A씨와 같이 기소된 부동산 중개보조원 B씨는 징역 5년, 공인중개사 C씨는 징역 2년, 또다른 공인중개사 D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A씨는 2023년 전세금을 받아 갭투자로 부산지역 200채가량의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고, 148명과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 160억 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중개사 등 3명은 전세 계약 성공 때 받는 수수료 30만 원보다 훨씬 많은 200만 원을 A씨로부터 받거나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갭투자를 할 당시 실제 재산은 3억 원 정도였다.재판부는 “전세 사기 범행은 서민과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 피해자들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엄벌에 처할...
설전 끝에 파행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대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랜 적대국인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유럽 동맹국과는 충돌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봤을 때, 동맹 내지 우호 관계인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2일 사설에서 “이번 트럼프 정권의 대응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신뢰성에 큰 의문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영토와 주권을 지키려고 싸우는 동맹국을 우롱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을 보며 동맹국들은 위기감을 키웠을 것”이라고 했다.아사히는 일본 내에서 진보 성향으로, 산케이는 보수 내지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언론이다. 진영과 관계없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대해선 같은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국제관계 전공인 히가시노 아츠코 쓰쿠바대 교수는 “일본과 유럽에 강한 교훈을 남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