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탑TOP 재산 절반 환원을 약속한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개인 누적 기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27일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년간 1010억원을 기부해왔다.김 위원장은 2007년 모교인 건국사대부고 기부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기부금을 내왔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분야는 과학 기술, 교육, 문화예술 등 사회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다. 전체 기부액의 절반가량인 약 480억원이 집행됐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생태계 조성에 290억원, 장애인·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과 재난재해 구호 및 의료 분야 지원에 240억원이 각각 사용됐다.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위원장이 재산 기부를 위해 세운 사회공헌재단이다.2021년 2월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그는 그해 4월 카카오 주식 총 432만1521주를 매각, 5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마련해 재단을 설립했다. 같은 해 3월에는 빌 게이츠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공연예술단’ 이사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임기가 만료된 이사들이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에선 “불편한 인물을 배제하고 ‘알박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경향신문이 2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문체부 내부 문건 ‘국립예술단체 통합운영(안)’에 따르면 문체부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을 통합한 ‘국립공연예술단’ 설립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일단 기존 5개 국립예술단체에서 임기가 남은 이사로 국립공연예술단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문체부가 새 정관을 만들면서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예술단체장은 당연직 이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정숙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는 2022년 1월 임명돼 지난 1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임명까지 임기가 연장된 것으로 본다”는 국립심포니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왔다. 문...
남미 부국으로 꼽히는 칠레의 전역에서 25일(현지시간) 유례없는 대정전이 발생해 1700만여명의 시민들의 일상에 차질이 빚어졌다.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는 이날 오후 3시16분 수도 산티아고를 포함해 전국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전체 국토 면적 중 약 90% 지역의 900만가구가 정전을 겪었다.남미 대륙에서 세로로 길게 뻗어있는 칠레 영토의 길이는 약 4300㎞로 제주에서 싱가포르까지의 거리와 맞먹는다.칠레전력조정국(CEN)은 정전 발생 약 9시간 후인 이튿날 자정쯤 “정전된 곳 중 90%는 전기 공급을 복구했다”고 밝혔다.한낮에 갑자기 일어난 정전으로 전국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은 지하철 문을 강제 개방하고 선로를 따라 긴급 대피했다. 도심 신호등도 대부분 작동하지 않았고, 저녁까지 전력 공급이 중단돼 가로등이 켜지지 않는 지역도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도 속출했다.휴대전화 통신도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