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곤출장용접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향후 10년간 75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국제기구들의 추산이 나왔다.유엔과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4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재건과 복구에 앞으로 10년간 5240억달러(약 751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의 2.8배 규모다. 지난해 발표된 3차 조사에서 추산한 재건 비용 4863억달러(약 697조원)보다 1년 새 7.7% 늘었다.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직접 피해액은 1520억달러(약 218조원)로, 특히 주택·에너지·운송·상업·산업·교육 분야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으로 기존 주택의 13%가 완파 또는 일부 파손돼 250만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송전·배전·기반시설·지역난방 등에 걸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군사정권 시절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대학생을 40여일 간 불법 구금한 사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사건, 일가족을 불법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사건 등에 대해 국가가 사과하라고 권고했다.진실화해위는 25일 오후 열린 제99차 위원회에서 이 4건의 사건에 대해 ‘중대한 인권침해’로 정하고 “국가가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관해 사과하라”고 권고했다.이 사건의 진실규명 대상자인 정모씨와 신모씨는 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0년 7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스티커를 제작해 유포했다는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불법 구금된 채 구타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두 사람은 수사를 받은 뒤 그 해 8월20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진실화해위가 형사사건부, 수사기록, 재소자 신분카드 등을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은 위헌·무효인 계엄포고령에 의해 검거 또는 자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을 때까지 구금됐다. 신씨는 48일, 정씨는...
부진한 내수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수출마저 빨간불이 켜지면서 한국은행이 25일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금 당장 합의해도 4월 ‘벚꽃 추경’이 쉽지 않다. 한은은 20조원 내외의 추경을 편성하면 성장률을 0.2%포인트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의 힘겨루기로 경기 회복 시기만 늦춰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추경 논의는 사실상 멈췄다. 국민의힘은 연금개혁 등 주요 현안을 먼저 합의 처리한 뒤 추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연금개혁안 일방처리를 저지하는 전략으로 추경을 거론하면서 추경 편성 시점은 예단할 수 없게 됐다. 추경은 여야 합의 이후에도 정부 편성 과정과 국회 심사까지 통상 2개월 이상 소요된다. 지금 당장 논의를 시작해도 4월에 편성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경 편성 시점이 늦어질수록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