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강의 북한이 지난 26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 기조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북한인민군 서부지구 미사일연합부대는 지난 26일 서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발사된 미사일들은 각각 7961초(2시간 12분 41초), 7973초(2시간 12분 53초) 동안 1587㎞를 타원형 궤도로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고 통신 등은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지난 26일 오전 8시쯤 서해상으로 발사된 순항미사일 수 발을 추적·감시했다고 이날 밝혔다.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의 준비됨으로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규모기업집단 명단에서 제외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는 매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을 집계한 뒤 대기업집단의 명단을 발표한다.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상호 출자 금지,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 대상이 된다.상출집단은 자산총액이 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지난해는 10조4000억원), 공시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이면 지정된다.금호아시아나는 2023년 말 기준 자산이 17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공정위 지정까지는 재계 서열 28위로 상출집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 완료로 한진그룹 소속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출자자로 등극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7개사가 함께 계열 제외되면서 금호아시아나의 자산총액은 3...
서울중앙지검이 27일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를 불러 조사했다. 중앙지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뒤 8일 만에 창원으로 직접 출장조사에 나섰다.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미 창원지검에서 1년 동안 수사한 사건인 데다가 이날 국회가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면서 검찰 입장에선 이번 사건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 조사 시점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명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지 8일 만이다. 수사팀은 명씨가 거동이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해 직접 창원으로 내려가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오는 28일까지 이틀간 계속할 예정이다.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