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미국이 유럽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 단독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하고, 유엔 총회와 유엔 안보보장이사회에서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자 유럽 대륙은 안보지형 격변을 우려하며 ‘미국 없는 유럽 안보’ 구상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핵우산을 유럽 동맹국에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유럽 공동 국방 기금 조성도 검토되고 있다.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가 핵 억지력을 독일 등 유럽 동맹국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유럽 철수를 우려해 프랑스의 핵무기를 탑재한 전투기가 독일에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 프랑스 핵 전투기 몇 대를 배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문은 독일 베를린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을 인용해 프랑스의 핵 공유 방안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이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는 온종일 소란이 이어졌다. 국민변호인단 등 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헌재 앞을 찾아 “탄핵 무효”를 외쳤고 곳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자들이 경찰에 항의하며 실랑이를 벌였다.이날 오전 국민변호인단이 ‘탄핵 반대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면서 태극기·성조기를 든 이들이 헌재 입구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헌법재판관 = 제2의 을사오적’이라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는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라고 외쳤다. 인근 1인 시위자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의 50%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 “문형배는 천벌을 받을 것” 등 고성을 질렀다.재판 시작을 앞두고 헌재 인근 인파가 점점 늘어나면서 경찰의 통제도 강화됐다. 경찰은 지하철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헌재 방향 인도의 통행을 막아섰다. 헌재 맞은편 인도에서는 1인 시위자들이 경찰의 질서유지선에 바짝 붙어 태극기와 성조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경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탄핵 심판에 불복하는 시위대가 흥분하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때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극렬행동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2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오는 3월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기동대 배치와 도로 통제 방안, 경찰력 동원을 위한 갑호비상 발령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도 지난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찰청에 갑호비상 발령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호비상은 전국 단위로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 경찰력의 100%까지 동원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경찰의 최고 비상 단계다.경찰은 박 전 대통령 탄핵선고가 있던 2017년 3월10일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당시 서울 도심에만 271개 중대 총 2만1600여명의 경찰 기동대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