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4일(현지시간) 3년을 맞는다. 우크라이나는 3년이란 시간을 버텨온 것이 무색할 정도로 ‘트럼프식’ 종전 협상에서 위태로운 처지에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치 청구서를 내밀듯 강경한 태도로 우크라이나에 광물 협정을 압박하는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야심 차게 내밀었던 자신의 ‘카드’가 헛되이 끝나지 않게 막판까지 협상에 애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광물 협정 초안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협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사항을 바로잡는 것이다. 나는 정의로운 결과를 기대한다”고 온도 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 등 ‘정통성’을 강조하며 친문재인계 적자로서의 강점을 부각한 행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 전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 신안 임자대교를 찾아 박우량 신안군수와 주민 50여명을 만났다. 신안 임자대교는 김대중 정부에서 계획을 수립해 문재인 정부에서 완공한 교량으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 아울러 전남 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김 전 지사는 이번 호남 방문 이유에 대해 “지난주 광주 금남로에서 있었던 내란 세력들의 탄핵 반대 집회를 보고 화도 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를 이런 지경이 되게끔 만든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