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이용권 [주간경향] 현직 대통령으론 사상 최초다. 형사재판 법정에 선 윤석열 대통령. 2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사건 1차 공판 준비기일 및 구속취소 심문은 약 13분 만에 끝났다. 법정에 선 윤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옆자리에 앉은 변호사에게 뭔가 귓속말을 하는 등의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수많은 말을 쏟아냈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탄핵소추 심판을 통해서다.헌재에서 그가 거론한 말을 듣고 많은 사람은 탄식했다. 계엄 선포의 정당성이나 잘잘못 여부를 떠나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자신의 명령을 듣고 수행한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며 “어찌 저런 사람에게 2년 7개월 동안 나라의 운명을 맡겼던가” 하는 물음이다.의문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통 사람들이 그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언론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다. 그러나 적어도 그를 가까이서 본 사람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자질 부족’을 눈치챌 수...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89개 국적의 외국인이 매장을 찾아 942만건을 결제했다고 26일 밝혔다.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올리브영 매장 수는 1264개였다. 전체 매장(1371개, 2024년 4분기 기준)의 약 92%에 달하는 수치다.지난해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유럽 대륙에 속하는 국가의 매출 신장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적 고객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50%, 226% 늘었고 ‘전통 뷰티 강국’으로 통하는 프랑스 고객 매출도 184%나 증가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멕시코, 튀르키예 고객 매출도 각각 400%, 340%씩 늘었다.미국 고객은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구매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피부암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자 ‘가성비’ 좋은 한국산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 고객은 마스크팩과 토너·로션, 세럼 등 다양한...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 열린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가 예정보다 일찍 막을 내린다. 이상 기후로 새조개 수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새조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당초 이달 7일부터 4월 7일까지 두 달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개막 21일만인 오는 28일 폐막한다.수산물 축제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21년간 매년 겨울철 지역 대표 먹거리를 내세운 ‘새조개’를 주제로 개최돼 왔다. 축제의 원래 명칭은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축제 명칭이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로 변경됐다.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남당항 일대에서 생산되는 새조개 60%가 폐사했기 때문이다.새조개가 집단폐사하면서 올해 축제에서는 새조개가 품귀 현상을 빚었다. 축제에 나온 새조개 물량은 10t 규모에 불과했다. 지난해 20여t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물량이다.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껍질이 포함되지 않은 새조개 1㎏ 포장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