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15년 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던 배우 심혜림씨(34)는 연기 입시 학원에서 케이크를 먹다 학원 원장으로부터 ‘그게 넘어가냐’는 말을 들었다. 이후 인생 첫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체중 걱정에 물 대신 얼음을 깨 먹었다. 심씨는 “여성의 몸매 관리는 건강이 아니라 ‘사회가 어떻게 보이는 여성을 원하는가’란 문제와 연결된다”고 했다.대학 연기 전공 입시를 준비한 여성 청소년 30%가량이 입시 학원으로부터 ‘키빼몸 120(키에서 120을 뺀 것이 적정 체중이란 의미)’으로 체중 조절을 요구받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성평등작업실 이로’와 샬뮈 문화기획자, 배우 한혜진씨는 19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무대에 서는 자긍심, BMI에 뺏길 수 없다’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연기 입시 학원의 체중 관리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학원에서 제시한 목표 체중으로 ‘키-115’가 60.8%(321명, 중복 응답), ‘키-120’이 29.5%(156명)로 나...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메가와트) 수소엔진 발전기가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여름철 운전에서도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해 이번 성과로 기온변화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의 운전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다.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 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 설치해 가동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수소엔진 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실증 운전까지 성공한 건 효성중공업이 세계에서 유일하다.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 발전기는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발전 가동 및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수소엔진 발전기는 자동차 엔진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어 기...
현대건설이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와 공동주택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현대건설과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 카잉가오라(Kāinga Ora·KO)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뉴질랜드 주택개발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업무협약식에는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 원병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업개발본부장, 마크 프레이저 KO 도시개발본부장 등 3개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KO는 현대건설에 주택사업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인허가를 돕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제안과 재정·기술 지원 검토를 맡았다. KIND는 양국 간 협력과 금융계획 수립을 돕는다.현대건설은 이번 MOU 체결로 뉴질랜드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 및 건설 기회를 찾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본다. 공공주택 사업 참여 기회가 열린 만큼 지속 가능한 개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