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미 투자를 독려하며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라는 기준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과 반도체지원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예고 등 악재 속에서 ‘대미 투자 기준’까지 받아든 재계의 심경은 복잡하다. 특히 대미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배터리·반도체·철강 업계는 미 통상 사령탑의 언급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처지다.24일 재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식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대미 투자를 요청하며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전담 직원을 배치해 투자 심사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조석 HD현대...
국방부가 사직한 군 미필 전공의들을 앞으로 4년에 걸쳐 군의관 등으로 복무토록 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초유의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올해 입영 대상자가 대폭 늘어나자 시기를 나눠 이들을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의료계는 국방부의 이런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부터 전공의들이 중간에 사직하면서 의무사관후보생 3300여명이 올해 입영 대상자가 됐다”라며 “이들은 2025~2028년 순차적으로 입대하게 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매년 의무사관후보생 1000명 남짓을 의무장교로 선발하고 있다. 군의관은 600~700명, 공중보건의는 200~300명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가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올해 입영 대상자는 3300여명으로 3배가량 늘어났다. 국방부는 “사직 전공의 전체를 올해 입영시킬 경우 2026년부터 입영할 군의관이 없어 의료인력 수급 및 군 의료체계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
지난 13일 오후 8시3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 한 3층짜리 상가건물. 건물 외벽에 붙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스터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쳤다.해당 화재는 일부 누리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영상에는 ‘여기 ○○(가게 상호명)이래’ ‘○○은 제발 무탈하길’ ‘맴찢(마음이 찢어짐)… 하, 나의 추억이여’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성지로 알려진 대구의 한 상가가 불에 타 전국 마니아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2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슬램덩크 성지로 알려진 상가건물은 지난 13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됐다. 소방 관계자는 “상가 내부에 LP판이나 각종 소품이 많았으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됐다”며 “사실상 재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전소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불이 난 상가는 칵테일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주점이다. 하지만 슬램덩크 마니아들에게서는 꼭 들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