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중계 오는 20일로 여성가족부 장관이 공석이 된 지 1년이 된다. 김현숙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뒤 장관직 공백이 최장기로 이어지는 동안 여가부는 저출생 등 가족 정책에 힘을 싣고 성평등 정책은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응했다.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에서 힘을 잃은 성평등 주무 부처의 기능이 복원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신영숙 차관이 장관을 대행한 뒤 여가부는 ‘일·가정 양립’ ‘저출생 극복’을 강조했다. 신 차관이 강조한 정책도 양육비 선지급제, 아이돌봄서비스 등이다. 성평등 정책에 대해선 여성폭력 문제가 불거지면 늦게서야 대책을 마련했다. 부처 공식 입장을 내는 것도 주저했다.[플랫]“부서 간 조율 다 거쳤는데… 대통령실 반대 분위기에 ‘비동의 강간죄 검토 철회’여가부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교제살인 사건이 벌어진 뒤 3일 만에 입장을 냈다.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2전문위원회를 열어 관계 부처와 교제살인 대책을 발굴하겠다고 했지만 제2전문위 회의는...
봉준호 감독은 원작 <미키7>가 출간되기도 전에 ‘미키’를 만났다. 워너브라더스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이 소설이 초고에 불과하던 때 판권을 사들였다. 책은 인간을 복제할 수 있게 된 근미래,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행성 개척을 위한 실험체가 된 미키 반스의 이야기다. ‘익스펜더블(exependable·소모품)’에 자원한 그는 거듭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그러다 죽으면 ‘프린트(복사)’ 된다. 과거의 감정과 기억을 지닌 채 복제돼 또 험지로 내몰린다.워너브라더스가 <옥자>(2017)와 <미나리>(2020)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제작사 플랜B에 14쪽짜리 요약본을 보냈고, 플랜B는 이를 다시 봉 감독에게 보냈다. “소설이 좀 기이하니까 이상한 영화를 많이 찍는 저한테 흘러들어온 거죠.”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봉 감독은 작품의 콘셉트에 바로 매료됐다고 했다. “인간적인 얘기를 다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그가 ...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22일 윤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며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재물손괴·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그는 지난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