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 부하들에게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은 21일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4차 청문회에 출석해 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장은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이) 약간 주저하는 목소리로 ‘응’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이 여단장은 “마침 전화가 끝날 때쯤 1대대장에게 전화가 왔고 내가 동일하게 ‘대통령께서 이러한 지시를 하셨다’고 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통화 내용이) 녹취가 돼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여단장과 같은 차량에 있던 안효영 1공수 작전참모(대령)도 이날 국회에 나와 ‘이 단장의 말이 맞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16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유족이 인천시 여성권익시설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인천시는 24일 고 길원옥 할머니의 유가족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고인이 평생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인천시 여성권익시설에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됐다.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고인의 유가족인 황선희 목사, 결연시설인 인천성폭력상담소 김석순 소장 등이 참석했다.기부금은 1000만원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유받을 수 있도록 심신 회복 프로그램실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안정적인 치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그분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길”이라며 “고 길원옥 할머니의 선한 기부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프로그램실 이름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