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뉴스타파 신임 경영진이 최승호 피디에게 사직을 요구한 것에 대해 뉴스타파 내부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한상진 총괄에디터에게 사퇴를 요구했다.23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는 지난 20일 임시총회에서 ‘최 피디 제작 자율성 침해 및 사직 강요 전면 중단’ ‘한 총괄에디터 사퇴’가 담긴 요구안을 가결했다. 전체 노조원 37명 중 33명이 투표에 참여해 29명(88%)이 찬성했다.지난 19일 한 총괄에디터가 최 피디를 면담하며 ‘4월 말 용퇴’를 꺼낸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한 총괄에디터는 최 피디에게 ‘정년’을 언급하며 4월 말까지 신상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피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상진씨가 저에게 ‘앞으로 4대강 보도는 하지 않겠다’ ‘뉴스룸에 최승호 선배의 자리는 둘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썼다.노조는 당일 성명을 내고 “최 피디를 정식 뉴스룸 직제 안에 인사발령하고 취재보도 활동을 보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했...
지난 20일 기자가 방문한 충북 청주시 옥산면에 위치한 A 종이팩 재활용 업체는 모처럼 일감을 받아 분주했다. 원통형 선별기(트롬멜)와 종이팩 광학 선별 설비에도 전원이 켜졌다. 산더미처럼 쌓인 종이팩을 지게차 버킷이 한가득 퍼올렸다. 종이팩 더미를 헤집을 때마다 시큼한 상한 우유 냄새가 풍겼다. A사 관계자는 “공장은 일주일 중 하루만 가동한다”며 “공장 가동률은 20% 수준으로 일주일간 모아온 물량도 하루 작업이면 끝난다”고 말했다.A사가 일주일에 하루만 공장을 가동하는 이유는 종이팩이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않아 공장에 오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종이팩이 대부분 종이와 같이 분류되거나,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종이팩 전체 출고량의 약 60%는 폐지로 배출되고, 27%가량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배출돼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다.2022년 국내 종이팩 연간 출고·수입량 7만4423t 중 재활용 물량은 9877t로 재활용률이 13%에 그친...